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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닭이 낳은 알을 가져 오너라!

어울림 소나무 2018. 6. 14. 20:13

장닭이 낳은 알을 가져 오너라!



장닭이 낳은 알을 가져오너라!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은 죽음이 두려운 나머지, 대신을 불러 무리한 요구를 하였습니다. 장닭이 낳은 알이 불로장생의 명약이라고 한다.

대신들은 명심할 지어다.   

집에 돌아온 좌상 대감은 시름에 잠겼습니다. 그때 어린 손자가 할아버지 곁에 다가와서 "할아버지 무슨 걱정이라도 있으세요?"

"폐하께서 장닭이 낳은 알을 가져오라고 하시는구나."

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제게 좋은 생각이 있어요.

사흘 뒤에 저와 함께 궁으로 가주세요."

대신은 반신반의했지만 승낙하였다.

그렇게 하마!

할아버지 손을 잡고 궁에 들어간 손자는,

할아버지한테 자기 혼자 입시(入侍)하게 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이윽고 진시황 앞에서 "폐하, 저는 대신의 손자 입니다." 

황제는 아이를 보며 “왜 혼자 왔느냐?"

"네. 할아버지는 지금, 아기를 낳는 중이라 저 혼자 왔습니다."

그 말을 들은 진시황은 기가 차서 "뭐라고? 

 남자가 어떻게 애를 낳는단 말이냐?

고얀 놈! 어디서 감히 짐 앞에서 농을 하느냐?

그러자 아이는 당차게 대답했습니다.

"장닭도 알을 낳는데

남자라고 아기를 낳지 못할 이유라도 있습니까?"

예판은 듣거라! 애가 똘망똘망한 걸 보니

장차 크게 될 놈이로구나. 

 당장 내일부터 조례에 들도록 하여

궁의 법도를 가르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