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 은 글 반쪽이 부부 어울림 소나무 2011. 12. 4. 06:05 ♣ 반쪽이 부부 ♣ ♣ 반쪽이 부부 ♣ 오일장이 서는 날이면 장터는언제나 사람들로 북적 거립니다.웅성웅성 모여 흥정하는 사람들,언제나시장통은 시끌벅적 온갖 사람들이 모이곤 합니다.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트로트 메들리 소리,탈탈 끄는 손수레와 함께 부부가 요란하게 등장 합니다.수레를 끄는 남편은 앞 못보는시각 장애인이고 수레에 탄 아내는 하반신이마비돼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장애인 입니다스스로를 반쪽이라 부르는 두사람은작은 손수레에 생활 필수품들을 가득 싣고다니며 생계를 꾸려 갑니다."아저씨, 수세미 하나주세요.""수세미가 어디 있더라… 아, 여기 있어요."눈을 감고도 혼자서 물건을 척척 잘 파는남편을 바라보며 아내는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얼마예요?""천 원,천 원, 무조건 천 원 입니다."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아내가 잠시 손수레에서 내려 숨을 돌리며쉬는 사이에 더듬더듬 수레를 끌고 가던남편이 고무장갑 하나를 팔게 되었습니다."자, 고무장갑 여기 있습니다.""…여기 돈이요."고무장갑을 받아든 아주머니는천 원짜리를 내고도 만 원짜리라고 속인 것입니다."그거… 만 원짜린데요.""아 , 죄송 합니다. 9천 원 거슬러 드릴게요."다른 날 같으면 손끝으로 꼼꼼히확인을 했을 텐데 그날은 뭐에 씌었는지…확인도 하지 않고 9천 원을 거슬러준 것입니다."내가 고무장갑 하나 팔았지. 자 여기 만 원."만 원아라며 천 원짜리 한장을 내미는남편을 보며 아내는 기가 막혔지만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습니다."당신 이제 나 없어도 장사 잘하네."만일 아내가 잘못 거슬러 준 9천 원이아까워 남편에게 핀잔을 주었더라면눈 먼 남편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 하며마음을 할퀴었을 지도 모릅니다.수레를 끄는 눈 먼 남편과그 남편의 두 눈이 되어주는 아내가읍내 골목을 휘 저어면 사람들도 자동차도다 자리를 내주고 비켜 섭니다.부부의 느리고 아름다운 퇴근길을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TV동화 행복한 세상 5권중에서 전남 강진군 남성리 김해등씨 실화 ♬ . . . 동심초 . . .♬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 만날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바람에 꽃이지니 세월 덧없어 / 만날길은 뜬구름 기약이 없네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