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 강

심장질환

어울림 소나무 2018. 12. 31. 11:40

동장군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이럴 때 심장질환 있는 분들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숨지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증상이 보이면 무조건 빨리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세밑 한파가 매섭습니다.

체감기온은 영하 20도에 육박하고 한낮에도

기온은 오를 줄을 모릅니다.

이럴 때 복병처럼 나타나는 것 중 하나가 심근경색입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끝내 사망하는

질환인데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해 많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조기 증상을 잘 아는 게 중요합니다.

심근경색은 조기 증상으로 통증이 옵니다.

따끔따끔 아픈 게 아니라 아령을 들거나 팔굽혀 펴기를

 오래 했을 때 팔 근육이 욱신거리는 것처럼 심장 주변에

근육통이 옵니다. 심장은 근육 덩어리이기 때문입니다.

[오성진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근육통이 가슴 중앙, 또는 왼쪽에 치우쳐 오게 되죠.

그렇지만 대개 5분 이내이고 오래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게 조기 증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증상이 30분 이상 계속되고 호흡 곤란, 식은땀,

현기증까지 나면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때는 무조건 빨리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심장에 피가 공급되지 않아 괴사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가족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팔다리를

주무르거나 손발 끝을 바늘로 따서도 안 됩니다.

정신을 차리게 한다고 물이나 약을 먹여서도 안 됩니다.

[오성진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그런 상황이면 집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죠.

그 상황에서 다른 걸 하려고 시간을 지체하는 건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환자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위험한 일이고 시간 지체를 유발할 수 있거든요.]

심근 경색 치료를 위한 '골든 타임'은 2시간 이내입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게 후유증과 사망을 막는 최선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YTN 김정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