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城北洞 吉祥寺의 由來 ♣
◆ 백석과 자야 (김영한) 그리고 吉祥寺
北岳山 자락이 끝나는 城北洞 기슭에 자리한 吉祥寺
이곳은 한 때 우리나라 제일의 요정 대원각이었다.
軍事文化의 서슬이 시퍼렇던 60年代 말 삼청각, 청운각이 最高級 요정이었다.
이절은 대원각 요정의 주인이었던 김영한(佛名: 길상화)이 죽기 전
法頂스님에게 기증하여 절로 탈바꿈한 곳이다.

[故 法頂 스님]
고급 요정이었던 대원각자리에 세워진 사찰인 吉祥寺
이사찰의 이름은 그녀의 法名인 吉祥花를 본 따서
吉祥寺로 命名했던 것이다.
그래서 大雄殿이라 하지않고 님의 極樂往生을 祈願하는 의미로 極樂殿이라
한다 합니다.

김영한(1915~1999)
기명(妓名)은 진향(眞香)이고 필명은 자야(子夜)이다.
그녀는 越北詩人 백석을 지독히 사랑했던 妓女이며
백석 또한 그녀를 위해서 많은 戀愛詩를 썼다고 한다.
백석이 北으로 떠난 후 38線 때문에 그와 生離別한 그녀는
백석을 잊기위해 혼자서 대원각을 냈다는 소문이고
우리나라 제일의 요정을 일구어 낸 여걸이었지만
백석이 죽도록 보고싶으면 그녀는 줄 담배를 피워댔다고 한다.
그래서 폐암이 발병하고 죽음이 임박하자 자신이 운영하던 요정은
절에 자신이 만지던 2億원의 現金은 백석 文學賞 基金으로 내 놓는다.
그리고 [내사랑 백석 /1995년 문학동네]
[내가슴속에 지워지지 않는 이름 / 창작과 비평]을 출간했다.
그녀는 국악계에도 공헌을 했으며 김진향으로 더 알려졌다.

[백석 越北 詩人]
삶이 무어냐고 묻고 싶거든 吉祥寺를 찾아가면
樹木 우거진 언덕 한켠에
김영한의 碑石 하나가 외롭게 서 있다.
삶이란....
그저 그언덕 위로 불어오는 바람같은 것이라고...
우리에 삶은 그저 스처가는 바람이라는 것...
그 金女史 子夜는
吉祥寺가 門을 연지 2年만인 1999年 83歲에
훌훌 서방정토 세계로 떠난 女人, 백석을 위해
전생의 삶을 보낸 멋쟁이 女人이다.
그의 유해는 遺言대로 눈이 하얗게 쌓인 吉祥寺 앞 마당에 뿌려졌다.

[극락전 오르는 계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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