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간의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 것이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이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 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 앉은
애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 말이다.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런 경험은 없는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친구일 것이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라.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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