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치료 백신 2~3년내 나온단다.
치매는 아밀노이드(노란색)가 뇌에 축적 되어 온단다.
경기도 성남에 사는 정모(86)씨와 이모(84)씨 부부가 같이 치매를 앓고 있단다.
결혼생활 68년을 산 노부부가 기가 막히게도 부부치매로 이어졌다네요.
현재 막내딸 집에서 대소변 시중을 받으며 함께 지내고 있단다.
부모님이 자식은 못 알아봐도 노부부끼리는 서로 알 수 없는 대화를 하면서
마주보고 웃고 한답니다.
100세 수명시대 최대 공포는 치매다 현제 전국 치매환자가 약 4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10면후에는 두배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데 두렵다.
하긴 치매 백신만 나오면 안심은 되겠지만
치매 백신과 맹물주사 (이영우 요양병원간호사)
주사를 맞아야 마음놓고 주무시는 할아버지 이런 환자에게 주는 특효약이 맹물주사이다.
치매 백신이 나온다는데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얼마나 좋아하실까?
어제 저녁에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이마에 큰 혹을 달고 있던 어르신에게 아무 일도 없어야 할 텐데..." 요양병원으로 출근 하면서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나는 요양병원에서 일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대학병원에서 2년을 근무하다가 결혼과 함께 그만 두었었다. 그러다 종군위안부 위안을 할머니들 사는 곳에 위문을 갔다가 "저처럼 옛날 간호사들도 필요하면 전화주세요"라고 의례적으로 한마디 햇다. 그런데 한달 후 전화가 왔다. 내가 필요하다니... 예순이 되 가는데.... 그렇게 석달간 봉사를 하다가 아예 정식 간호사로 나섰다. 혹시 나이가 든 간호사를 싫어할까 걱정도 했지만, 나이 드신 분들의 마음을 잘 해야려 준다고 오히려 좋아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개 벌서 1년 전 일이다.
밤 근무 간호사에게 "아무 일도 없었다'고 어제 상황을 인계받고 한숨을 돌리는데, 누군가 간호사실로 뛰어들었다. "선생님, 제고무신이 없어졌어요, 누가 훔쳐갔어요' 머리는 늘 헝크러져 있지만 표정만은 진지한 94세의 치매 할머니다. 고무신을 꼭 찾아드리겠다는 약속을 하고 병실로 묘서드린다. 할머니의 옷장 속은 크고 작은 보자기로 가득 차 있다. 병실에서 없어진 모든 물건은 모두 그곳에 들어있다. 숟가락과 젓가락이 한 묶음씩 나오곤 한다. 신던 운동화와 구두, 배식하는 밥그릇과 간장종지, 남이 입다 버린 속옷까지 켜켜이 쌓여있다.
아침부터 고무신 타령을 하시더니 창 밖에 눈이 내리자 보따리를 이고 피난가야 한다며 종종걸음을 치신다. 아마도 그 춥던 1:4 후퇴 때를 기억하시나 보다. 땀이 줄줄 흐르던 지난 여름 복날에도 속바지를 있는 데로 껴 입었던 할머니다. 사랑하는 자식에게도 무조건 "아저씨"라 부른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선생님, 배가 아파요 약 좀 주세요' 늘 과식해 배가 아프다는 할머니는 한 개가 정량인 소화제를 꼭 두 알씩 받아간다. 그래서 소화와 관계없는 영양제를 한개 더 얺어 드린다. 다음 날 빨갛고 큰 약을 달라고 아이처럼 때를 쓴다. 약을 먹고도 20분만 지나면 간호사실로 약 달라고 쫓아온다. 반듯한 이마에 오뚝한 코, 양 볼에 볼 우물이 지는 그 할머니는 그래서 별명이 "약방 할머니'이시다.
올해 88세 할아버지는 잠잘 시간이면 어김없이 주사를 놔달라고 하신다. 그래야만 잠자리에 드시는 분이다. 병원에는 이런 환자에게 주는 특효약이 있다. 증류수 주사(Placebo),흔히 말하는 맹물주사다, 저녁 근무조는 아예 맹물주사 명단을 갖고 있다.
요양병원 생활 1년은 매일 울고 웃는 사건의 연속이 였다. 깔깔거리며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너스레를 떨기도 하지만 스멀수멀 올라오는 뜨거운 슬픔들이 가슴을 메게 하기도 한다.
100세 시대라고 한다. 우리병원에 실제로 100살이 넘은 할머니가 계시다. 스물다섯에 과부가 되어 야채 장사며 연탄장사 등 안 해본 장사가 없다고 한신다. 그렇게 키운 아들에 자랑이 할머니의 일과 이셨다. 칠순이 넘긴 며느리가 봉양하기 버거웠든지 할머니를 용양병원에 묘셨다. 그런데 요즘 그 어른이 우울증에 빠지셨다. 말이 없다. "아들이 보고싶다. 손자 녀석들을 내가 키웠는데 보고 싶다." 멍한 얼굴로 눈물을 흘리신다. 늘 자식이나 손자 걱정을 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지만 가족들은 한 해만 지나면 찾아오는 빈도가 줄어드는 게 이곳의 현실이다. 우리는 과연 "100세"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는 것일까.
아침에 "치매 백신' 이 2-3년 내에 나올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치료제 효능도 있다니 어쩌면 우리 요양병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좋아지실 것 같기도 하다, 마치 기적같이 느껴지는 일이다.
그러나 실제 연구가 성공할지, 성공하더라도 약이 시판될 때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때까지 우리 요양병원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겐 맹불주사뿐이어야 하나, 이곳에서 일하며 어느 시인처럼 '인생은 즐거운 소풍일까'라고 되묻곤 한다, 영원히 답을 찾이 못할 것 같다, 그저 오늘도 최선을 다할 뿐이다.
22011. 18. 화요일 조선일보, A33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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